작년에 단호박 모종을 두개 사다가 심었는데 곁순을 제거하지 않고 제날대로 크도록 놔뒀더니 울타리를 모두 점령했다. 감당이 안되서 올해는 안심기로 했다.
그런데 작년에 호박 요리를 하고 씨와 함께 속과 껍질을 퇴비장에 버리고 올봄에 퇴비장을 뒤집어 엎어 땅속에 묻었었는데 그곳에서 호박이 자라기 시작했다.
점점 많아지더니 10포기쯤 되었다. 옆집에 나눠주고 버리고 그랬는데 한참후에 마지막 한그루가 또 났다.
어쩔까 고민하는 사이에 쑥쑥 자라더니 울타리로 올라가버렸다. 운명이려니 하고 곁순이나 제거하면서 지켜보니 역시 엄청난 속도로 울타리를 점령하고 있다.
꽃이 피고 호박도 몇개가 달렸다.
이젠 할 수 없이 잘 키워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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