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뒤에는 넓은 녹지가 있다.
우리가 공원이라고도 부르는 곳이다.
이곳은 환경청 소유의 땅이고 나무만 중간중간 심어놓고 1년에 한두번씩 풀을 깎는다.
이곳에 풀이 많이 자라면 우리집으로도 풀씨가 날아올 수도 있고 벌레가 옮겨올 수도 있다.
그래서 가끔씩 와서 풀을 깎으면 반갑기 그지없다. 더운데 풀깎느라고 고생하는 분들께 고마워서 과일과 음료를 대접했더니 우리집 울타리 아래의 사면까지 싹 다 깎아주셨다.
그 와중에 과일나무, 꽃나무, 호박 덩굴 등은 잘 피해서 깎아주셨으니 너무 고맙다. 아저씨들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이 넓은 땅을 다섯분이 다 깎으셨다. 요즘은 이런 풀깎는 일을 할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단다.
5명 중에서 2명은 외국인이었다. 이런일에도 외국인이 포함되었다니 놀랍다. 한국인 셋 중 한분은 84세란다. 그 연세에 이렇게 일하시는 것이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좋아보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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