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그치고 파란하늘의 갑천

오후에 갑천으로 자전거 타고 나갔다.
비가 그치고 파란하늘이 나온 갑천변은 싱그럽기만하다. 길가에는 기생초, 망초, 금계국이 어우러져 피어있고, 가끔씩 가시박도 보이지만 나팔꽃 종류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0km쯤 달렸는데 허벅지가 따끔해서 보니 반바지위로 벌이 붙어있다가 떨어져 날아간다. 아차~ 벌에 쏘였구나 싶었다. 벌 모양이 말벌 종류지만 크기가 작은것으로 봐서 쌍살벌이나 땅벌 종류일것 같다.
벌써 손톱크기만큼 부어오른다. 급히 자전거를 돌려 집으로 출발했다. 큰 불편은 없었지만 페달을 돌리는 동작에서 벌쏘인 부분과 옷이 스치니까 기분나쁜 감각이 있다. 겨우 집에 도착해서 씻고 약을 발랐다. 잘 넘어가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