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심을 밭에 멀칭 비닐 씌우기

2022.10.14.
양파 심을 밭에 멀칭 비닐을 씌웠다.
작년에는 양파농사를 망쳤으니 올해는 성공을 해야한다. 작년에 처음 양파를 심고 겨울에 날씨가 너무 춥기에 부직포를 덮어주었는데 봄에 열어보니 몽땅 죽어버렸다. 아마 부직포가 물이 거의 통과하지 않으니 말라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냥 추측일뿐 정확한 이유는 지금도 모른다. 그럴때 가장 슬프다. 올해는 덮어주지 않을 생각이다. 이게 맞는 방법이기를 빌어본다.
얼마전에 밭에 거름과 비료, 토양살충제를 넣어 두었으니 가스도 빠졌을테고 밭을 만들기로 한다.
흙을 한번 더 뒤집어주고 두둑을 만든다. 가로로 2줄을 만들까? 세로로 4줄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세로로 만들기로 한다.
두둑이 완성되면 검정 멀칭 비닐을 가지고 와서 씌워준다. 마늘밭은 아이들이 있을때 작업을 했으니 아들 딸이 잡아주었는데, 오늘은 애들도 없고 아내는 김치를 담그고 있다. 김치담는것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 혼자 하고 있는데 이 비닐을 잡아달라고 할 수는 없지않은가? 혼자 작업하니 조금씩 익숙해지고 실력이 느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어색하더니 두번째, 세번째는 익숙해지고 있다. 마지막에는 아주 수월하게 잘 만들었다. 이제 1/100 쯤 농부가 되고 있는것 같다고 혼자 생각하고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