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낯 햇볕이 쨍쨍하던 날씨에 일기예보에는 저녁에 비 소식이 있다.
비라도 한차례 내려주면 저녁때는 조금 시원해지겠지? 기대가 컸다.
저녁때가 되니 서쪽하늘은 저녁 노을이 지고 붉으스름하게 변하는데, 동쪽 하늘은 점점 시커멓게 변한다.
예보대로 정말 비가 오려나 하고 기다리는데 마당에 투둑투둑 빗방울이 떨어진다. 부랴부랴 비 맞으면 안되는것들 치우고 들여놓고 보니까 비는 언제 왔냐는듯이 그쳐있다.
강둑에 나가보니 옆집앞까지는 도로에 물이 고여있는데 우리집앞은 바짝 말라있다. 여기가 경계였나보다.
결국 비는 몇방울 떨어지는 시늉만 하고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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