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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by 새미조아 2023. 11. 7.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욱진 회고전에 왔다.
2023.9.14~2024.2.12까지 전시한다.
관람료는 2,000원인데 덕수궁 입장료 1,000원은 별도다.
이 회고전은 주제별로 첫번째 고백부터 네번째 고백까지 장욱진화백의 진지한 고백을 하나씩의 전시실로 꾸며 네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첫번째 고백
'나의 경우도 어김없이 저항의 연속이다' 작가는 일을 하면서 항상 유쾌할 수는 없고 비참할 때가 많은데 이 일에 대한 저항의 연속이라고 표현한다. 이 저항이야말로 자신의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두번째 고백
'작가의 개성적인 발상과 방법만이 그림의 기준이 된다' 기존의 질서를 파괴로만 결말을 지어서는 안되고 개성적인 동시에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는 부분에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 고백
'자신의 생활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창작생활 이외의 다른일은 쓸데없는 부담일 뿐이다'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승려가 속세를 버렸지만 생활을 버린것이 아니라 부처님과 함께하여 그 뜻을 펴고자 하는 또하나의 생활이 책임지워진 것과 같이 예술도 사는 방식임에 지나지 않다고 한다.

네번째 고백
'그림은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부터 툭툭 튀어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밝은 거울이나 맑은 바다처럼 순수하게 비어 있어야 한다. 사람 마음속의 잡다한 얼룩과 찌꺼기들을 하나하나 지워내고 나면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조그만 마음만 남는데 이렇게 텅 비워진 마음에서 모든 사물이 순수하게 비치고 그런 마음이 되어야 붓을 든다고 한다.

그림도 잘 모르는데 저런 어려운 네가지 고백은 머리속만 어지럽게 만든다.
과연 첫번째부터 네번째까지의 고백 내용과 그 전시실 내의 그림이 어떻게 연관관계가 있는걸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 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전시실을 하나하나 돌아보다 보니 그림들과 쬐끔은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고 왠지 작가의 고백에 조금은 머리가 끄덕여지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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