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둑 옆의 뽕나무 전지하는 작업
겨울에는 밭에서 할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농한기라고 하는것 같다.
이럴때는 할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태양광 틈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물받이 달아 해결했고...
오늘은 밭 주변의 나무들 전지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주변의 나무에는 모두 가시박이나 환삼덩굴 등이 감고 올라간다.
이렇게 키가 커도 덩굴식물들은 꼭대기까지 잘 감고 올라간다.
밭 주변에는 뽕나무가 많이 있다.
밭둑 옆에 왜 이렇게 키가 크는 나무를 심었을까?
아내는 이 나무들에 덩굴식물이 감고 올라가는 것을 엄청 싫어한다.
이렇때 나무 가지치기를 하면 일석이조가 되겠지?
밭둑 옆 큰 나무의 피해 사례들
밭에서 보면 남쪽에 이 나무들이 있다.
당연히 햇볕을 가린다.
그늘이 지면 농작물의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
덩굴 식물들이 감고 올라가 햇볕을 받지 못하는 나무들은 죽기 시작한다.
덩굴 식물들이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 씨를 맺으니 또한 큰 문제다.
씨가 밭으로 떨어져서 봄부터 계속 밭에서 싹이 올라온다.
낮은 곳에 있어야 덩굴과 씨를 제거하기 좋은데...
이 덩굴들은 잡아당겨도 잘 딸려오지를 않아 문제다.
더구나 이 덩굴들은 줄기에 작은 가시같은 것이 있어서 맨손으로는 잡기도 어렵다.
얘는 자두나무인데 밭 근처에서는 제일 키가 큰 나무이다.
이 큰 나무는 잘라버리고 싶지만 내가 심은 나무가 아니니...
많은 문제가 되는 덩굴식물들의 피해도 줄여보고....
나무의 키가 너무 크면 열매를 따먹기도 힘이 든다.
그래서 나무의 키를 줄여보자고 생각하고 작업을 한다.
이렇게 자르는게 목표다. 얘는 가지가 너무 많아 잘라냈는데도 아직 너무 많다. 가지 숫자를 줄여야 할듯...
일단 톱과 전지가위를 들고 작업을 시작한다.
나무를 감고 있는 덩굴 식물들을 갈퀴로 걸어 잡아당겨 제거한다.
길게 뻗어 올라간 가지들을 톱으로 잘라준다.
일차로 작업을 한 모습이다.
이차는 모양을 잡아야 하니 없애야할 가지들을 더 잘라줄 생각이다.
팔이 뻐근한게 운동을 많이 한 느낌이 든다.
작업을 하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올해는 밭에 햇볕도 조금 더 들겠지?
덩굴 식물들의 폐해도 줄어들겠지?
과연 기대만큼 효과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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