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절이1 김장하는날 밭에 있던 배추를 하나씩 뽑아 쌈도 싸먹고 손님오면 한 포기씩 주다보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세어보니 열다섯 포기가 남았다. 이걸로 김장이나 담아볼까? 그래서 두 포기를 남기고 열세 포기를 뽑아 김장을 하기로 했다. 일단 배추를 손질해서 김장용 큰 비닐 봉투에 넣고 소금물을 부어 절인다. 이 비닐을 사용하는 방법은 절여지는 과정에서 배추를 뒤집어야 하는데 이게 큰 문제가 된다. 절여놓고 뒤집으려면 한밤중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들어 시도해본다. 배추를 담은 비닐을 물이 새지 않게 위를 잘 묶어준다. 뒤집을 때는 비닐 봉투를 쓰러뜨리고 거꾸로 세우면 된다. 아침에 비닐봉지에서 배추를 꺼내 채반에 올려 물기를 빠지게 두고 속재료를 준비한다. 비닐봉.. 2023.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