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옆사람이 주더라면서 막걸리 한병과 봄 새순들을 가져왔습니다.
보니 두릅순과 까죽순, 엄나무순이 한봉지 가득 들어있습니다.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자는걸 우겨서 전을 부치기로 합니다.
여기저기 뒤져보니 밀가루가 조금밖에 없네요. 튀김가루도 없고...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도토리가루, 찹살가루, 고구마전분 등
밀가루에 이것저것 마구 섞어서 묽게 만들어 놓고 부치기 시작...
아내가 파전도 부치라고 해서 파 조금 씻어서 파전부터 시작...
이어서 두릅전, 가죽전, 엄나무전을 부치는데 역시 가루가 부족합니다.
나머지는 몽땅 다 넣고 부쳤는데 먹어보니 이게 제일 맛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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