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눈이 펄펄 내리는 저녁.
버스를 타고 예술의전당으로 간다.
장사익의 공연을 보기위해서다.
TV에서는 많이 봤지만 직접 보기는 처음이다. 인터넷에서 대전공연이 있다는걸 알고 예매를 하고 보러가는 길이다.
7시30분부터 110분간 공연이 진행되었다.
밖에서 조명을 설치한 트리에서 사진도 찍고, 눈이 내려서 얼른 들어갔다.
그동안 TV나 유튜브 등을 통해 들어봤던 '꽃구경'을 실제로 들으니 눈가에 촉촉히 이슬이 맺힌다. 몇년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다.
제일 듣고싶던 '찔레꽃'은 부르지 않아 섭섭했는데 앵콜곡으로 불러줘서 아쉬움을 달랬다.
노래도 좋았지만 국악도우미와 재즈도우미들의 연주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북치시던분 퍼포먼스가 대단했다. 눈길이 자꾸 갔던건 나만 그랬던걸까?
처음에는 코러스로만 생각하고 보았던 아카펠라그룹 솔리스트도 너무 멋있었다. 특히 베이스파트를 맡으신분의 소리가 엄청 울리게 다가왔다. 이분들의 캐롤모음곡이 낼모레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기분도 먼저 느끼게 해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할때 겨우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끝나고 밖에 나와보니 로비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지나가면서 사진 한장만 찍고 얼른 나와보니 눈이 많이 쌓였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자라는 대파와 쪽파 (0) | 2023.01.09 |
---|---|
문화생활 '아바타', '영웅' 관람 (0) | 2023.01.05 |
유성온천 족욕 체험 (0) | 2022.12.16 |
유성 홈플앞 단풍길 (2) | 2022.10.30 |
추부의 사람같은 돌탑군 (0) | 2022.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