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생활일상

건조한 시기에 산불조심

by 새미조아 2023. 3. 16.

요즘 건조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시골집 앞으로도 산불 조심하라고 자주 방송하는 차들이 지나다닌다.
산불조심 안전 안내 문자도 계속 온다.
오늘 점심먹고 산책을 하다가 저 멀리 보이는 산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걱정이 되면서도 설마 산불은 아니겠지? 그런 생각을 했다.
집쪽으로 가까이 오니 사이렌 소리도 들리고 소방차도 보인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이거 정말 산불인가보다. 불안한 마음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산에서 나는 연기는 더 짙어지고 범위도 넓어진다. 붉은색 불꽃도 언뜻언뜻 보인다. 오늘은 바람도 세게 불어 더 걱정이다.
조금지나자 헬기 한대가 와서 물을 퍼다 뿌리고 있다. 나중에 3~4대가 와서 물을 계속 뿌리니 큰불은 잡힌것 같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강이 있어서 다행이다.
밤 늦게까지 자꾸만 산을 쳐다보게 된다. 혹시라도 잔불이 남았다가 한밤중에 다시 불길이 살아나면 어쩌나?
다행히도 밤새 그런일은 안생겼다. 그런데도 아침에 헬기가 와서 물을 몇번 더 뿌리고 간다. 산불진화에 참여하신분들의 고생, 금전적인 문제, 산림자원의 피해 등 막대한 손실이 있으니 이렇게 건조한 시기에는 정말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