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참깨 정리를 한다.
정자에서 눕혀놓고 이틀정도 있었으니 이제 묶어서 말려야 한다.
처음에 시도했던 봉에 걸어서 말리는 방법은 손이 너무 많이 간다. 하우스가 있으면 모를까 과정이 너무 힘들다.
수시로 떨어지는 참깨를 관리하는게 문제다. 깔개위에 떨어진 참깨를 그대로 놔두면 비둘기 같은 새가 와서 쪼아먹게 된다. 방법은 모기장 같은 망을 씌우거나 수시로 깨를 쓸어담아 보관하는 것이다. 둘 다 쉽지 않다.
또하나는 비가 오면 문제다. 참깨대도 젖지만 바닥에 떨어진 깨가 빗물에 쓸려 내려간다. 우리는 벌써 세 번이나 깨를 쓸어담아 보관하고 있다.
그래서 마지막 베어온 다섯두둑의 참깨는 단으로 묶어 세워 말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야 어떤게 좋은지 알 수 있을것 같다.
묶은 세 단을 뭉쳐서 위쪽을 다시 묶어 약간씩 비틀어주고 다리를 벌려 세워준다. 정자에 깔개를 깔고 그 위에 세우니 비도 안맞고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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