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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솔우원)일지

들깨털기 완료

by 새미조아 2023. 10. 24.

들깨 베어 말려놓은 두둑 중 1/3은 끝냈고 남은 2/3는 주밀에 일손돕기 하러 온 딸 아들이 도와주어 이틀만에 완료했다.
들깨털기 과정은 세세히 살펴보면 꽤 많은 과정이 있다. 먼저 바닥에 갑바를 깔고, 망을 깔고, 들깨를 가져다 올린다.
도리깨질을 하고, 한차례 들깨를 뒤집고, 다시 도리깨질을 하고, 들깨를 들어 들깨채로 몇차례 두들겨주고, 턴 들깨를 다시 가져다 밭에 놓는다.
들깨망만을 들어 갑바위로 들깨만 떨어지게 하고, 남은 덤불들은 가져다 밭에 뿌려주고, 갑바를 들어 깨를 가운데로 모아 그릇에 담는다.
체로 한차례 걸러 섞여 들어온 큰 덤불들을 가려내고, 선풍기 바람으로 작은 덤불 조각들을 날려준다.
김장매트를 깔고 들깨를 널어 말린다.
여기까지 하면 보관했다가 기름짜러 방아간에 갈 때 물에 씻어 조리로 잘 일어 돌과같은 이물질을 또 걸러주어야한다.
농사일이 뭐하나 쉬운게 없는것 같다. 우리가 쉽게 접하던 농산물들을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는데까지 일을 해보니 농산물 가격이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든다.
들깨 6kg 한말에 8만원 한다던데 같이 일을 해본 딸과 아들이 그 가격밖에 안되냐면서 팔지 말자고 한다. 너무 아까워서 못팔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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