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요법의 질병원리와 건강기준 >
◉ 수지요법에서의 질병원리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을 때 건강인이라고 하나 의학적 측면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즉 생리적으로 건강의 수치에 합당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각종 검사의 기준수치가 비정상이면 질환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수치의 이상이 나오기 전이라도 사람은 많은 질환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검사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지요법에서 말하는 건강의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이라고 정의한다.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대단히 많다. 기후, 음식, 과로, 신경과민, 공해, 중독, 풍토, 기호, 전염병, 상처, 노쇠현상, 체질적요인 등의 원인은 인체의 6장6부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전신의 기혈 순환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켜서 고통증상과 각 기관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 수지요법에서의 건강기준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손발이 따뜻해야 하며, 복대동맥이 정상으로 박동(미동)을 해야 하며, 위장기능이 항상 정상이어야 하고, 음양맥진상으로 항상 평인의 맥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신체의 활동상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이 기준에 합당하면 병이 없는 것이나, 이 기준에 합당하지 않으면 곧 질환의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의 기준을 알면 질환상태의 기준을 알게 되며, 증상이 해소되는 기준, 조절되는 기준을 알게 된다.
▸이것은 생리학적 기준과도 차이가 있으므로 이러한 기준을 먼저 알아야 질병의 원리와 건강기준과 예방관리를 할 수 있다.
1) 손발이 항상 따뜻해야 한다
▸사람은 항상 손발이 따뜻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손발은 당장 차가워지며 긴장상태가 되고, 심장은 흥분하게 되며 현기증이 일어나고 심하면 두통, 피로, 허약감, 허증의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에서 기초적인 병적 증상이 발현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인체에 열이 있거나 염증이 심하면 당장 손발이 뜨거워지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손을 만져보았을 때 따뜻하면 건강 상태가 좋다고 판단을 하고 차가우면 건간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손발의 혈액순환이 전신과 내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사람은 어떤 경우라도 손발을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과 허약한 사람의 차이는 체온이 따뜻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가이다.
▸체온이 항상 따뜻하게 보호되어 있는 사람은 웬만한 병기가 침입을 하여도 질병이 잘 발생하지 않으나, 항상 몸이 차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조금만 찬 곳에 가도 곧 감기로 몸살을 앓게 된다.
▸손발의 혈액순환장애가 심하면 손발로 와야 할 혈액은 반드시 심장과 대뇌로 집중현상이 일어나 인사불성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뜸을 기본방에 지속적으로 매일 10장 이상 뜰 때 효과반응이 우수하다.
2) 복대동맥은 항상 미동이어야 한다
▸배꼽 부위를 중심으로 상하로 흐르는 굵은 동맥과 정맥이 있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이곳의 박동상태가 적당하나, 그렇지 못하면 이곳의 맥박이 크게 항진되거나, 극히 미약하게 박동한다.
▸복대동맥의 분별은 반드시 누워서 분별하며 배꼽부위에서 약간 좌측을 꼭 눌러서 박동 상태로 건강의 기준을 분별한다. (E21,E22,E23,E24)
▸순환이 잘되면 복대동맥의 박동은 미동한다.
▸그래서 이곳의 박동을 진단하여 건강의 기준을 정하는데 이때는 꼭 미동이어야 한다.
▸만약 전신이나 손발 어느 부위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혈압이 올라가서 심장의 박동과 복대동맥의 박동이 크게 항진된다.
▸항진되는 정도에 따라서 혈액순환이 그만큼 안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 전신의 어느곳에 울혈(막혀서 흐르지 않는 것)이 있어서 혈액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박동이 극히 미약하거나 뛰지 않는다.
▸복대동맥의 미동 상태는 전신에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으로서 건강상태를 표시한다.
▸이때를 신기가 충실한 상태라고 말하며 일면 신간동기라고도 한다.
▸복대동맥의 박동이 크게 항진되면 신기가 허약하고 심화가 상승되는 상태여서 압력이 높다는 표시로 음허화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 음허화동의 상태가 심해지면 전신의 저항력이 극도로 허약해져서 질환이 발생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 된다.
▸또 이때는 질환이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복대동맥이 뛰지 않으면 신기가 허약한 것이고 심허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건강의 조건은 생리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복대동맥은 미동이 아니면 안된다.
★ 복대동맥을 미동으로 조절하는 방법
▸뜸으로 기본방 A1, A3, A6, A8, A12, A16, A18 + E22, G11, C7을 꾸준히 떠준다.
▸복대동맥의 항진처 상응부 : E21, E22, E23, E24 (압봉, 침봉으로 자극을 줌)
▸좌측은 대장승방(D6 H6+ + D2 I3-8), 우측은 소장승방(H2 I38+ + H7 E38=)을 이용
▸무박동=허약체, 미동=건강체, 항진=병적인 상태
3) 위기(胃氣)와 신기(腎氣)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위기(胃氣)는 위장의 소화기능을 말한다.
▸평상시 소화에 장애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 할지라도 맥상이나 복진에 의한 병기(病氣)를 갖고 있으면 위장장애가 곧 나타날 징조이므로 위(胃)가 충실하다고 볼 수 없다.
▸예를 들어서 중완부위 위장 부분을 꼭 눌러서 압중감이나 압통감이 있는 것, 긴장대가 있는 것, 딱딱한 적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은 모두 위장질환의 원인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촌(寸), 관(關), 척(尺)의 맥을 보아서 좌우의 3부맥의 굵기와 긴장감의 강약이 일정하고 부드러우면 위기가 충실한 상태이다.
▸즉 질환이 없고 기능이 왕성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 3부맥(촌, 관, 척)이 굵거나 가늘거나 강하거나 약하거나 빠르거나 느리면 위기(胃氣)가 충실하지 않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여 위기(胃氣)가 충실한 것이 아니며, 모든 맥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 있어야 위기(胃氣)가 충실한 것이다.
▸모든 질환을 자극할 때는 이와 같은 위기(胃氣)를 기본으로 한다.
▸한쪽은 위기(胃氣)가 있고 다른 한쪽(왼손 또는 오른손)은 위기(胃氣)가 없다면 이것은 위기가 충실한 것이 아니다.
★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방법
▸A12 위장점을 눌러서 통증이 있거나 적(딱딱한 것)이 있는 경우
긴장반응이 있으면 위장기능이 좋지 않거나 난치성 위장 질환이다.
A8, A10, A12, A14, A16과 A12의 상하좌우 1cm 지점에 침봉이나 압봉으로 자극하고,
그 위치에 뜸을 3~5장씩 떠주거나 위승방(M28 E40+ + D1 E45=) 처방을 이용한다.
4) 복부에는 병적 반응이 없어야 한다
▸복부는 순전히 창자로 되어 있어 부드럽고 유동적이어야 한다.
▸만약 복직근(腹直筋)이 강하게 긴장되어 있거나 조금만 눌러도 아프고, 딱딱한 적(積)과 취(聚) 같은 것이 있으면 모두 질환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상복부보다 하복부가 약간 튀어나오는 것이 정상이나 너무 튀어나오는 것도 좋지는 않다.
▸배꼽은 구멍이 크고 깊이 들어갈수록 좋다. 또한 상, 하복부 중에서 횡선(橫線) 즉 가로줄무늬가 있으면 내부에 질환이 있는 상태이다.
▸가로 줄무늬가 크면 클수록 질환이 깊고, 많으면 많을수록 질환도 더욱 심하다.
▸복부는 얼굴과 동일한 상태를 이루고 있다. 얼굴이 마른 사람은 복부도 말라 있고, 얼굴이 살찐 사람은 복부도 살쪄 있다. 정반대면 질환으로 판단한다.
▸복부는 항상 따뜻하게 보온해야 한다.
▸차면 설사, 소변이 자주 나오고, 속에 열이 뭉쳐 있으면 변비와 소변불리현상이 일어난다.
▸복부에는 이같은 병적 현상이 없어야 한다.
'▶수지침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지침배우기 7 <수지요법의 건강기준> (2) | 2023.12.29 |
---|---|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 허리통증 등 관절에 좋은 약 (2) | 2023.12.28 |
수지침 배우기 <임맥과 독맥 기본방 압봉 붙이기 실습> (2) | 2023.12.20 |
수지침 배우기 5 <기모혈의 반응점 찾기> (0) | 2023.12.19 |
수지침 배우기 4 <손가락과 손톱의 이상형태> (2) | 2023.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