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백두산에 천지가 있듯이 이곳 우루무치에도 천산에 천지가 있답니다.
천지를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전동차를 타고 한참을 올라갔는데...
이날은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별로 보이는 것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날씨 좋은날에 다시 오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곳 천지는 우루무치 시내에서 동쪽으로 11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톈산산맥의 가장 높은
보거다봉 중간에 반달모양으로 형성된 호수라고 하네요. 상록침엽수인 가문비나무와 히말라야삼목이 많답니다.
천지의 전설에 의하면 중국인들이 생명의 여신으로 숭배한다는 서왕모가 내려와서 목욕을 했다고 알려져 있어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입구에 세워진 천산천지를 알리는 것들...
전동차에서 내려 조금 올라가니 이렇게 호수가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갈 수도 있고 왼쪽으로도 갈 수 있는데
저는 왼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천지라는 글자를 새겨 놓은 바위인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사진 한 장 찍기도 어려운 정도...
이곳에서 배를 타고 서왕모조묘까지 갈 수도 있는데 저는 걸어서 가보기로 하고 왼쪽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조금 가다보니 내려가면 비룡담으로 갈 수 있다고 써 있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중간까지만 내려갔는데 이런 폭포가 있네요. 위쪽 폭포가 높이는 제일 높고 멋진데...
아래쪽의 폭포는 작지만 넓이가 넓고 흐르는 물의 양이 많아보입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비룡담은 서왕모조묘를 다녀오는 길에 들려보기로 하고 올라왔습니다.
호수 옆으로 이동하는 길은 절벽에 잔교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치 물 위에 길을 만들어서 걷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운치있고 멋진 길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다리가 있는데 다리위에 이렇게 돌을 박아 넣어서 글씨를 써 놓았습니다.
이 다리에는 일루순펑(일로순풍)이라고 써 있는데 가는길에 아무일 없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말이죠.
중국답게 이런 길에도 홍등을 걸어 놓아 정말 멋집니다. 배를 타지 않고 걸어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수가에 만들어진 길을 걷는 즐거움이 꽤 쏠쏠합니다.
중간에 배가고파서 요기할 장소를 찾다가 노점을 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출발전에 구입했던 만두종류와 빵에 노점에서 컵라면을 구입하여 뜨거운 국물과 함께 호수를 바라보면서
먹으니 비록 별거 아니었지만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식사하는것 강추입니다.
서왕묘조묘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남겨두었던 비룡담을 가 보기로 합니다.
계곡을 한참 내려가니 커다란 호수와 함께 절벽에 비룡담이라고 써 있는 붉은 글씨를 볼 수 있었는데...
이곳 역시 안개가 너무 많아서 글씨가 가물가물합니다. 잠깐 안개가 적어졌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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