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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

by 새미조아 2018. 11. 27.

둔황에서 투루판으로 가는 기차는 둔황역에서 타지 않고 유원역에서 탑니다.

거리가 꽤 떨어져 있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은 시간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투루판은 제가 다녀본 곳 중에서 최악의 도시였습니다. 섭씨 47도를 어떻게 견디며 사는지....
어디를 어떻게 다녔는지도 가물가물한 투루판이었습니다.
도시 대부분이 포도밭이었고, 가는 곳 마다 건포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포도 재배를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죠.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칸얼징(카레즈)박물관에서는 각종 농산물과 수공예품도 전시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투루판이 물을 확보하기 위해 만년설이 있는 먼 설산으로부터 카레즈라고 하는

지하 물 이동 통로를 건설했는데 그 과정을 전시하여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고창고성과 교하고성은 모두 토성들이며 기온이 높고 했볕이 너무 따가워서 다니기 힘듭니다.

투루판에는 미이라가 많은데 습기가 적고 기온이 높아서랍니다.

한참 유명했던 누란의 미녀라는 미이라도 이곳의 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부채를 부쳐 불을 끄고 지나갔다는 화염산.

그 화염산이 이곳 투루판에 있는데 손오공과 삼장법사 일행의 모습을 그려놓았습니다.

문제는 이 손오공의 여의봉을 꽂아놓은 관광지는 엄청난 기온을 보였습니다.

화장실의 수도물이 뜨거운 물을 튼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뜨거웠다는...

모래에 묻어 익힌 계란을 팔고 있었습니다. 정말 모래속에서 익은건지...??? 알수는 없었다는...

마지막에 맛본 화덕만두의 맛은 그나마 위로가 되었답니다. 엄청 맛있었습니다.
완전 파김치가 되어 우루무치로~~

우루무치는 서늘하다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