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승을 떠나면서 들렸던 요족마을입니다. 삼문홍요생태박물관(三门红瑤生态博物馆)이라고 합니다. 이 요족사람들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어려서부터 계속 기르던 머리를 결혼할때 한번 자르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머리를 빗을때 빠지는 머리도 모두 모은답니다. 그러면 원래 머리에서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 결혼전에 자른 머리카락, 빗을때 빠진 머리카락 등 3가지 머리카락을 모두 모아 머리 장식을 한답니다. 하수오 물로 머리를 감아 흰머리가 없다고 합니다.
입구의 모습. 삼문홍요생태박물관이라고 써 있습니다.
요족이 사는 집입니다. 규모가 상당히 크죠?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촌장집으로 갑니다. 이 마을은 수입이 생기면 모두 모아서 균등하게 분배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손님이 오면 마을 주인들이 함께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나봅니다.
요족마을의 여인들입니다.
요족 여인들이 환영의 노래를 부르고 나면 손님들 중에서 한 명이 나가 화답의 노래를 부릅니다.
나이가 든 사람도 있고 젊은 사람도 있습니다.
머리 이마부분에 머리카락이 보이면 결혼한 사람이고,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제 손님들 중에서 일부를 나오게 하여 요족마을 여인들과의 결혼식 풍습을 경험하게 하는 순서입니다. 겨우 헝겊으로 만든 꽃장식같은 띠를 두르는 것으로 준비는 끝나고...
오른쪽에 서 있는 여인들 중에서 남자들이 한명씩 선택을 합니다. 미혼, 기혼을 가리지 않고 선택한 여인과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문제는 미혼 처녀중에서도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이 생겼다는 ㅎㅎㅎ
선택한 사람들과 나란히 서서 인사도 하고... 빙글빙글 돌면서 춤도 춥니다. 그리고 여인들이 손으로 만들었다는 주머니(핸드폰넣는것)모양의 목에 거는 선물을 줍니다. 손님들은 감사히 받고 돈을 조금 줍니다. 이런 행사를 마치고 나면 요족 여인들이 팔찌 등 은으로 만든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팔기도 합니다. 우리는 은팔찌를 하나 한국돈 5000원에 구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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