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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웨덴 바사박물관

by 새미조아 2023. 6. 7.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전함인 바사호를 전시한 박물관이다.
바사호는 1625년에 건조되기 시작하여 1628년 8월 10일 처녀항해를 출발하여 몇 분만에 열려있던 포문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침몰했다는 전함이다. 이런 큰 배를 2년만에 완성했다니 설명을 듣기만해도 답답함이 밀려온다.
45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바사호는 참나무로 만들어진 목조 전함으로 길이에 비해 폭이 좁아서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단다. 더구나 대포가 64개나 탑재 가능하며 거기에 포탄까지 포함하면 무게가 어마어마했다는 얘기다.
거기에다 바사호는 범선이다. 돛을 펼치고 바람을 이용해서 항해하는 배가 이렇게 무거웠으니 처음부터 문제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침몰한 바사호는 1956년 발견되고 1961년에 인양되었으니 333년만에 물밖으로 올라온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전시된 전함은 거의 90퍼센트 이상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단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곳 바닷물이 덜짜고 물살이 잔잔하고 바닥에 진흙층이 깊어 배를 진흙이 감싸고 있어 손상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할 수 있었다. 인양 후에 제일 오랜 시간을 소모한 작업이 이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이었단다.
바사호를 인양하는데 사용한 기술은 우리나라에서 세월호를 인양할때 사용한 기술과 같다고 한다. 1961년에 이런 기술을 사용했다니 놀랍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