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줄기를 잘라다가 감자 캔 두둑에 버렸는데 얘네들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고구마가 달리는 신기한 일이 생겼다.
이런 두둑이 네개 있는데 지난번 두 두둑의 것을 캤을 때 나왔던 고구마보다 오늘 남은 두 두둑을 캤을 때 나온 고구마가 훨씬 더 많다.
아내는 내년부터는 고구마순을 조금만 사서 심고 걔네들의 순을 잘라서 옆 두둑에 심으면 되겠다고 하면서 웃는다. 나도 솔깃하게 듣고 있다. 정말 그렇게 해볼까?
그런데 이렇게 자란 고구마는 땅속으로 깊이 들어가지도 않고 겉흙만 살짝 벗겨내면 고구마가 여러개씩 주렁주렁 달려있다. 캐기도 쉽다.
문제는 호박고구마와 꿀 고구마가 섞여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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