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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솔우원)일지

들깨 기름짜러 방아간에 갔다

by 새미조아 2023. 11. 3.

들깨는 6kg이 한말이라고 한다.
말리기 전에 7kg을 말려보니 6kg도 채 안된다. 마르면서 무게가 많이 준다. 하긴 수분이 날라가니까 무게가 줄어드는건 당연하겠지?
들깨를 다 말리고 무게를 달아 6kg씩 담아보니 여섯자루가 나왔다. 즉 여섯말이라는 얘기다. 들깨 농사를 처음하는거라 많이 나온건지 적게 나온건지는 잘 모른다.
들깨 세말을 들고 기름을 짜러 방아간에 갔다. 그런데 방아간에서 이상한 얘기를 한다.
우리 깨가 누구는 잎들깨라고도 하고 누구는  돌깨라고도 한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들기름은 별로 안나온단다. 더구나 얘는 껍질을 벗기는게 안된단다. 그러니 껍질벗겨 들깨가루로 만드는 것도 안된단다.
뭔일이래? 왜 이런일이 생겼지?
씨를 심을때 냉장고에 있던 어디에서 생겼는지도 잘 모르는 씨를 심은게 문제였을것 같다. 하필 그 씨가 잎들깨인지 돌깨인지 그런거였나보다.
일단 기름을 짜달라고 맡기고 왔는데 기분이 영 찜찜하다. 내일 찾으러 가서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죽어라고 고생만 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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