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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코펜하겐에서 옌셰핑까지

by 새미조아 2023. 6. 6.

코펜하겐을 보고 버스로 스톡홀름을 향해 출발했다.
가는 길이 멀어서 중간 지점인 옌셰핑에서 1박을 하고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외레순다리를 건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말뫼란다. 그러면서 가이드가 말뫼의 눈물을 얘기해준다. 설명을 대충 들으니 이해가 부족해서 급히 인터넷을 찾아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말뫼의 눈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다.
[현대중공업이 2002년 사들인 대형 크레인의 별명이다. 스웨덴 말뫼(Malmo) 지역에 있던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면서 내놓은 것으로 코쿰스 크레인이라고도 한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해체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코쿰스 크레인을 1달러에 구매해 울산으로 이전했다.
코쿰스 크레인이 말뫼의 눈물로 불리게 된 것은 울산으로 옮길 때 말뫼 시민들의 반응 때문이다. 당시 수많은 말뫼 시민들이 항구에 나와 크레인의 해체와 운반을 지켜봤으며 스웨덴 국영방송은 장송곡과 함께 ‘말뫼가 울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 20세기 초 스웨덴은 세계 조선업계의 선두였으며 그 중심에 있던 코쿰스의 파산과 크레인의 이동은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이 바뀌었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말뫼의 눈물은 조선업계의 몰락을 상징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코쿰스 크레인을 해체해 울산으로 옮겨 1,600톤급으로 개조 및 설치하였다. 해체, 운반, 개조 등에 사용한 비용은 220억 원 정도로 알려졌고 2003년부터 실전에 투입되었다. 다음백과 발췌]

그렇게 이전했던 크레인으로 한국은 조선업계의 선두주자가 되었으나 조금 시간이 지나면(많이 가까워졌지만) 한국판 말뫼의 눈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니 잘 대처를 해야할 것이다.
옌셰핑에 도착하니 숙소가 베테른호수 바로 앞에 있다. 저녁을 먹고 호수가 산책을 한다. 오랬만에 해지는 모습을 본다. 지금까지는 백야현상으로 밤에도 환해서 적응이 잘 안되었었다.

외레순다리를 건너는중
다리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력발전 단지
지 멀리 오른쪽이 코쿰스 조선소였을까?
다음백과에 실린 사진. 70년대 코쿰스 조선소 전경. 오른쪽이 코쿰스크레인이란다
외레순다리늘 건너 스웨덴으로 들어가니 버스를 세우고 검문을 한다. 여권을 하나하나 대조한다.
베테른 호수에서 해지는 모습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