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7 들깨 기름짜러 방아간에 갔다 들깨는 6kg이 한말이라고 한다. 말리기 전에 7kg을 말려보니 6kg도 채 안된다. 마르면서 무게가 많이 준다. 하긴 수분이 날라가니까 무게가 줄어드는건 당연하겠지? 들깨를 다 말리고 무게를 달아 6kg씩 담아보니 여섯자루가 나왔다. 즉 여섯말이라는 얘기다. 들깨 농사를 처음하는거라 많이 나온건지 적게 나온건지는 잘 모른다. 들깨 세말을 들고 기름을 짜러 방아간에 갔다. 그런데 방아간에서 이상한 얘기를 한다. 우리 깨가 누구는 잎들깨라고도 하고 누구는 돌깨라고도 한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들기름은 별로 안나온단다. 더구나 얘는 껍질을 벗기는게 안된단다. 그러니 껍질벗겨 들깨가루로 만드는 것도 안된단다. 뭔일이래? 왜 이런일이 생겼지? 씨를 심을때 냉장고에 있던 어디에서 생겼는지도 잘 모르는 씨를 심은게.. 2023. 11. 3. 들깨털기1 들깨를 베어 널어 말린지 1주일이 넘었다. 오늘은 들깨를 터는날이다. 준비물은 깔개(갑바), 들깨망 2만원, 도리깨 7천원, 들깨채(연두색) 4천원, 함지(깨 담을 그릇), 체(플라스틱 바구니로 대용), 선풍기 등. 있는 것은 그대로 쓰고 없는것은 구입했다. 갑바를 깔고 그 위에 들깨망을 깐다. 들깨말린 것을 가져다 올리고 도리깨질을 한다. 들깨를 뒤집어 한번 더 도리깨질을 한다. 들깨를 한손으로 들고 들깨채로 몇번 두드리면 된다. 들깨망만을 양쪽에서 들고 흔들면 들깨만 아래로 빠지고 검불은 망위에 남는다. 얘네들만 버리면 된다. 체가 없어서 바구니로 2차 검불 거르기를 하고 선풍기 바람에 잔 가루 형태의 먼지들을 날리면 끝. 이 들깨를 말리면 완료된다. 마른 들깨로는 들기름도 짜고, 들깨가루도 만들면 .. 2023. 10. 19. 들깨 베어 말리기 완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들깨 베기를 시작했다. 안개가 자욱해서 들깨도 축축하다. 이렇게 습기가 많으니 들깨를 벨 때 깨가 쏟아질 일은 없을것 같다. 그런데도 베고 있으면 투둑투둑 들깨가 쏟아진다. 벨 타이밍이 많이 지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은 세 두둑을 다 베고나니 들깨밭 끝에 있는 옆집이 보인다. 시야가 확 트여 훤한게 보기는 좋다. 다 베고나니 처음 지난 일요일에 벤 들깨들은 벌써 6일째가 되었다. 벌써 깨 털기를 할 때가 된 것이다. 애고~~ 쉴 틈이 없네. 그래도 털기는 오늘은 일단 패스. 다음에 와서 해야겠다. 2023. 10. 14. 들깨 베어 말리기 3차 오늘은 들깨 두둑 다섯개를 더 베어 밭 두둑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했다. 12개 두둑 중에서 9개의 두둑을 작업했으니 3두둑만 남았다. 이제 들깨 베어 말리는 작업은 거의 끝이 보이는것 같다. 내일아침에 남은 3두둑을 작업하면 끝이다. 그렇지만 더 어려운 말린 들깨 터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들깨를 베어 말리기 시작하고 6~7일 후에 터는 작업을 해야한다. 도리깨가 없으니 막대기로 털어봐야 되는데 가능할지 고민이 된다. 농사 가르쳐주시는 싸부님께서 바닥 깔개(갑바)위에 모기장과 비슷한 망을 깔고 들깨를 털고 망을 들면 들깨 알은 아래로 빠지고 덤불은 망위에 남으니 그걸 버리면 작업이 수월하다기에 오는길에 농약사에서 구입했다. 4m×6m짜리가 2만원이다. 하나하나 돈은 들어가는데 과연 수확량이 얼마나 나.. 2023. 10. 13. 들깨 베어 말리기 2차 오늘은 들깨 두둑 세개를 더 베어 밭 두둑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했다. 이제 12개 두둑 중에서 4개 두둑을 베었으니 1/3을 작업한 것이다. 어제는 전지가위를 가지고 들깨를 잘랐더니 밤에 자는데 오른손가락 마디가 아프고 뻐근해서 고생했다. 아침에는 주먹도 쥐어지지 않았다. 오늘은 톱을 가지고 밑둥을 베어보니 아주 쉽고 잘 잘렸다. 적절한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일을 쉽게 하는 지름길인것 같다. 2023. 10. 9. 들깨 베어 밭에 널어 말리기 들깨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한 두둑만 작업했는데도 엄청 힘든다. 총 12개의 두둑이 있으니 1/12을 한것이다. 들깨가 지난번 비바람에 쓰러져서 반쯤은 눕혀져 있으니 무게중심이 맞지 않고 잘라야할 곳이 보이지 않아 생각보다 작업이 더디고 힘이 든다. 키도 엄청 커서 베서 눕혀보니 두둑 하나보다 훨씬 더 길다. 들깨는 쏟아지지 않는다던데 볘는 도중에 깨가 쏟아지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베는 시기가 늦은건가? 2023. 10. 8. 쓰러진 들깨 세우기 며칠전의 비와 바람에 들깨가 많이 쓰러졌다. 그냥 두면 쓰러진 상태에서 끝부분만 휘어져 올라오고 땅에 닿은 부분은 썪는단다. 그래서 일으켜 세워야 된단다. 일단 고민이 많이 된다. 저 많은걸 어떻게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들깨의 키가 커서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 대충 세우면 다시 쓰러질것 같고,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지지대를 중간중간 박고 철사를 걸어 받쳐주기로 결정했다. 한참동안 씨름을 해서 대충 가장자리 부분만 세워보았다. 다시 쓰러지지 말고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2023.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