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생활일상514 해가 집앞에서 뜬다 오랬만에 멋진 일출을 본다. 해 뜨는 위치가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더니 지금은 집앞 강건너 산위로 올라온다. 오늘 아침 6시에 벌써 해가 이렇게 산위로 올라왔다. 요즘은 흐린 날이 많고, 아침에 안개가 자주 끼어 해 뜨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다. 안개가 걷히면 어느새 해는 저만치 위에까지 올라가 있다. 멋진 일출을 보았으니 오늘은 좋은일만 가득하길... 2023. 7. 30. 잠자리 잡던 어린시절 회상 집 울타리에 잠자리가 와서 앉았다. 어릴때는 자주 보던 잠자리를 요즘은 도시생활을 하면서 잘 볼 수가 없다. 그래도 여기는 시골이라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려서 잠자리를 하도 많이 잡으니까 어머니께서 잠자리를 뭐하러 그렇게 많이 잡느냐고 하셨었다. 나는 닭 주려고 한다고 했었다. 핑계좀 그만대고 이제 잡지 말라신다. 그때 기억에 닭이 잘 먹기는 했었다. 그런 말씀하시던 어머니는 벌써 떠나신지 6년이 넘었고, 이런 추억들은 어느새 50여년이 지난 일이다. 잠자리가 소환했던 옛 기억들이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니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잠자리는 울타리에서 날아 울밖 리일락 나무줄기에 앉아있다. 도끼자루가 썪었나 확인해야 할듯 ㅎㅎ 2023. 7. 30. 제초(예초기) 작업 아침 6시부터 시작한 풀깎는 작업이 거의 1시간 30분쯤 걸려 중지했다. 충전식 예초기 배터리가 방전되어 더 이상 작업을 못하게 되니 충전배터리가 효자노릇을 한 셈이다. 배터리를 충전기에 꽂아놓고 아침을 준비한다. 일단 밥을 먹어야 힘을 내서 나머지 작업도 할 수 있으니까. 식사후에 2차전을 시작한다. 만충전은 안되었지만 남은 구간을 깎는데는 충분하다. 풀 깎을곳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그래도 깎은곳을 보면 기분은 좋으니까 땀흘리면서 일한다. 2023. 7. 29. 해가 지고 있는 저녁 하늘 오늘도 해지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우리집 밭에 작물이 잘 크고 있어서 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작물도 보니 더 흐뭇하다. 밭이 비어 있을때는 저 밭에 뭔가를 심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게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거다. 맘이 편해야 좋은것도 좋게 느낄 수 있는것 같다. 2023. 7. 29. 설악초 흰 꽃 설악초가 더 흰색으로 변했다. 이제 멀리서 보면 녹색보다 흰색이 더 많이 보인다. 테두리의 흰색이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꽃도 더 많이 피어 가운데 부분은 전체가 다 흰색으로 보일 정도다. 올해 처음으로 설악초를 키워보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2023. 7. 28. 강물 많아지니 보트도 탄다 비가 계속 내려 강물이 많아졌다. 강물이 많아지니 이제 강에서 보트도 탄다. 보트 하나에 십여명씩 타고 하류로 내려가는데 뒤이어 두 대가 더 있어 총 세 대가 움직이고 있다. 단체로 어딘가에서 온것 같다. 수통리에는 래프팅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는 곳도 있던데 거기서 여기까지 왔을까?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지는 못하니까 돌아갈 때는 보트를 트럭에 실어서 가져간다. 2023. 7. 24. 설악초 꽃이 피었다 설악초가 꽃도 핀다. 잎 테두리만 하얗게 변하는줄 알았더니 하얗고 작은 꽃이 많이 피었다. 그리고 잎의 흰색 띠가 더 굵고 진해졌다. 설악초 잎 전체가 다 하얗게 변하는건 아니겠지? 2023. 7. 23. 말벌과 호리병벌이 집을 짓는다 정자 천정 각관에 벌이 집을 짓는다. 하나는 말벌집이다. 얘는 작년에도 본적이 있는데 전형적인 6각형의 벌집 구조로 집을 짓는다. 집이 작고 말벌이 두세마리뿐일 때는 홈키파로 뿌려서 벌을 제거하고 벌집을 없앴었다. 벌집이 너무 커지고 벌이 아주 많으면 직접 제거하는건 위험하니 119에 신고하면 의용소방대 분들이 오셔서 제거해 주신다. 호리병벌은 회색의 구조물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집을 짓는다. 얘들이 집짓는건 처음 본다. 처음에는 벌집인지 구별을 못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벌이 움직이는게 보인다. 벌의 생김새가 말벌과는 확연히 다르게 생겼다. 사진을 찍어 검색해보니 호리병벌이란다. 2023. 7. 22. 천인국은 꽃이 다시 피었다 천인국 꽃이 지면서 진 꽃이 색이 거무스름하게 변해 보기 좋지 않아 꽃을 잘라주었었다. 그런데 요즘 다시 꽃이 피었다. 그것도 처음과 비슷할 정도로 여러송이가 피었다. 꽃이 지고나면 잘라주라고 하더니 역시 천인국도 잘라주니까 꽃이 다시 핀다. 꽃을 다시 보게 되니 좋다. 이번에도 꽃이 지면 잘라봐야지? 언제까지 계속 피는지 봐야되겠다. 2023. 7. 20. 이전 1 ··· 5 6 7 8 9 10 11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