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생활일상514 결명자는 해가 지면 잎을 접는다 결명자가 잘 자라고 있다. 결명자는 낮에는 잎을 활짝 펼치고 있다가 해가 지면 잎을 접는다. 얘가 이러는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 그런데 나는 얘가 이러는걸 볼때마다 신기하기만 하다. 잘 자라서 열매가 달려야할텐데... 2023. 7. 19. 비가 그치자 쌍무지개가 떴다 지루하게계속 내리던 비가 그쳤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무지개가 떴다. 한참 사진을 찍다보니 바깥쪽으로 무지개가 하나 더 있다. 쌍무지개였다. 작년에도 쌍무지개를 봤었는데 올해 또 쌍무지개를 본다. 여기가 쌍무지개 맛집인건가? 이걸 보면 행운이 두 배로 오려나? 2023. 7. 19. 설악초 색이 흰색으로 변한다 설악초 색깔이 잎 테두리에서부터 흰색으로 변하고 있다. 설악초 씨를 사서 심을 때는 하나도 싹이 트지 않더니 다른곳에서 씨를 받아다 심었더니 싹이 잘 나와 이렇게까지 컸다. 씨가 문제가 있었나? 그런데 얘는 이름이 왜 설악초일까? 설마 설악산에서 많이 자라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니겠지? 또 공부할게 하나 생긴것 같다. 인터넷 검색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악초는 원산지가 북아메리카로 산에 눈이 내린것 같은 풀이라는 뜻으로 한자로 눈설, 큰산악, 풀초를 쓰고, 북아메리카에서는 산의 눈이라는 의미를 가진 Snow on the Mountian 으로 불린다. 북아메리카의 전설에 의하면 백발마녀가 한 인간을 사랑하여 온갖 애정을 다 주었으나, 그 인간은 너무 과한 욕심을 부려 백발마녀를 노하게 했고 결국엔 화를 입어.. 2023. 7. 19. 반가운 파란 하늘 매일같이 비가 내리니 해가 났을 때 해야할 일들을 하나도 못했다. 새벽에 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해서 오늘은 해가 나올것 같은 예감... 예상대로 아침 먹고나니 해가 나왔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본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지! 해가 났으니 이제 소독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과정 수업이 있으니 또 미룬다. 이러다 소독 못하는거 아닐까? 2023. 7. 19. 불멍, 물멍, 비멍 세 가지를 한꺼번에 며칠째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비가 그치는듯 해서 일하려고 나가면 다시 비가 쏟아진다. 일하지 말고 쉬라는 뜻이겠지? 비를 조금씩 맞으니 옷이 축축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이럴때 바람이 불면 썰렁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캠핑그릴 꺼내놓고 불을 피웠다. 불꽃이 피어오르니 덥다기 보다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무 생각없이 뭔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일상의 많은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나보다. 요즘 세대는 이런건 뒤에 '멍'을 붙여서 '불멍'이나 '물멍' 등으로 부른단다. 그래서 오늘 나도 따라서 해본다. 불가에 앉아 불과 비와 물을 바라보고 있으니 눈앞에는 불이 타고 있어 불멍이고, 처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니 비멍이고, 집밖 금강에는 흙탕물이지만 엄청난 양의 물이 흐르고 있으니 물멍이라고.. 2023. 7. 16. 금강 수위가 빠르게 높아진다 몇 시간 전에 점심 먹고 시골집에 올 때는 강물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캠핑장에 빈 텐트 한 개가 있었는데 그 텐트 바닥에도 물이 차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4시가 조금 안된 시간인데 텐트가 물에 잠겨 안보인다. 조금 전에 안전 안내 문자로 오후 6시에 용담댐에서 초당 300톤 이내의 수문 방류를 한다고 하천 주변은 대피하라고 한다. 강둑에 군데군데 설치한 홍수경보시설을 통해 계속 방송이 나오고 있다.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지니 대피하라고 한다. 강물이 빠르게 많아지니까 무서운 생각도 든다. 대전으로 도망가야 되나? 2023. 7. 14. 밭에 붉은말뚝버섯이 생겼다 밭의 울타리 아래에 이상한게 돋아났다. 버섯일까? 처음 보는 것이다. 작두콩과 송엽국 사이에서 솟아 올라온 이것은 휘어져 있고 끝에는 조금 크게 머리같은 것이 있다. 두 개가 나왔는데 느낌으로는 버섯 같은데 생긴것도 이상하고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하기만 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붉은말뚝버섯이라고 한다. 다음백과 버섯사전에 나온 내용을 정리해본다. 분류는 말뚝버섯과(PHALLACEAE) > 말뚝버섯속(Phallus) 서식지는 숲속, 밭 등의 땅 학명은 Phallus rugulosus 국내분포로는 가야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방태산, 소백산 발생시기는 늦봄(장마철)~가을 군락형태는 단생. 버섯의 크기는 2.5-3×2㎝이고 어린 버섯은 백색 또는 연한 자색의 난형이며 성숙한 자실체는 높이가 10-15㎝이다... 2023. 7. 13. 해바라기 꽃 올해 해바라기는 그다지 환영받는 꽃이 아니다. 일단 밭에서 자리를 뺏겼으니 홀대받는게 맞다. 그래도 작년에 땅에 떨어졌던 씨앗이 발아해서 몇 포기 싹을 틔웠으나 울밖 척박한 땅으로 쫒겨났다. 그 뒤에 다시 돋은 싹은 그냥 두었더니 잘 커서 꽃까지 피웠다. 얘들은 씨앗을 맺으면 새들이 와서 다 쪼아먹는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꽃보기 위해 심는다면 모를까 씨를 얻기에는 손이 많이 간다. 새를 이겨야하니까... 2023. 7. 12. 물양귀비 꽃이 세송이 피다 새로 생긴 물양귀비를 현관 앞에 놓으니 수시로 살펴보게 된다. 지난번에는 한 송이만 피더니 오늘은 세 송이가 한꺼번에 피었다. 세 송이만 피어도 이렇게 멋진데 여러 송이가 피면 정말 멋있을것 같다. 2023. 7. 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