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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솔우원)일지563

들깨 베어 말리기 3차 오늘은 들깨 두둑 다섯개를 더 베어 밭 두둑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했다. 12개 두둑 중에서 9개의 두둑을 작업했으니 3두둑만 남았다. 이제 들깨 베어 말리는 작업은 거의 끝이 보이는것 같다. 내일아침에 남은 3두둑을 작업하면 끝이다. 그렇지만 더 어려운 말린 들깨 터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들깨를 베어 말리기 시작하고 6~7일 후에 터는 작업을 해야한다. 도리깨가 없으니 막대기로 털어봐야 되는데 가능할지 고민이 된다. 농사 가르쳐주시는 싸부님께서 바닥 깔개(갑바)위에 모기장과 비슷한 망을 깔고 들깨를 털고 망을 들면 들깨 알은 아래로 빠지고 덤불은 망위에 남으니 그걸 버리면 작업이 수월하다기에 오는길에 농약사에서 구입했다. 4m×6m짜리가 2만원이다. 하나하나 돈은 들어가는데 과연 수확량이 얼마나 나.. 2023. 10. 13.
녹두 수확 들깨밭 옆에 심었던 녹두를 모두 잘랐다. 그런데 녹두가 너무 많다. 일단 밭에 잘라서 쌓아놓은 상태다. 시간 날때마다 가져다가 꼬투리를 따고 말리고 까서 동부알을 모아야한다. 엄청 작은 알맹이가 얼마나 까야 한그릇이 될까? 2023. 10. 9.
땅콩호박을 두개 땄다 땅콩호박이 또 열렸다. 오늘은 두개를 땄는데 지난번것 보다 가운데 잘록한 부분의 구별이 잘 안된다. 꼭지부분의 크기도 확연히 작아 땅콩모양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그래도 크기도 적당하고 색깔도 여쁜게 먹음직스럽다. 요걸로는 뭘 해먹을까? 된장찌개나 끓여먹을까? 2023. 10. 9.
들깨 베어 말리기 2차 오늘은 들깨 두둑 세개를 더 베어 밭 두둑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했다. 이제 12개 두둑 중에서 4개 두둑을 베었으니 1/3을 작업한 것이다. 어제는 전지가위를 가지고 들깨를 잘랐더니 밤에 자는데 오른손가락 마디가 아프고 뻐근해서 고생했다. 아침에는 주먹도 쥐어지지 않았다. 오늘은 톱을 가지고 밑둥을 베어보니 아주 쉽고 잘 잘렸다. 적절한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일을 쉽게 하는 지름길인것 같다. 2023. 10. 9.
더덕 씨 받아 말리기 더덕이 꽃이 지고 씨가 생겼다. 더덕은 씨앗 채취 시기를 놓치면 벌어져서 씨가 바닥으로 다 쏟아진다. 타이밍 잘 맞춰서 씨를 받아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약간 덜 말랐을 때에 따서 말려야한다. 더덕 덩굴에 가보니 몇 개는 씨가 바닥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얼른 모든 씨앗들을다 따서 마른것과 덜마른것을 구별해서 말린다. 더덕은 한번 심어놓으면 몇년씩 관리만 해주면 되니 내년에는 더덕밭을 늘려서 일할 양을 조금 줄여보려고 한다. 이 씨앗들이 내년에는 밭의 한부분을 차지하길 기대해본다. 2023. 10. 8.
들깨 베어 밭에 널어 말리기 들깨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한 두둑만 작업했는데도 엄청 힘든다. 총 12개의 두둑이 있으니 1/12을 한것이다. 들깨가 지난번 비바람에 쓰러져서 반쯤은 눕혀져 있으니 무게중심이 맞지 않고 잘라야할 곳이 보이지 않아 생각보다 작업이 더디고 힘이 든다. 키도 엄청 커서 베서 눕혀보니 두둑 하나보다 훨씬 더 길다. 들깨는 쏟아지지 않는다던데 볘는 도중에 깨가 쏟아지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 베는 시기가 늦은건가? 2023. 10. 8.
신기한 고구마 캐기 고구마 줄기가 너무 빨리 자라서 고랑을 점령하여 다닐 수 없게 되었을때 고구마순을 잘라서 감자 캔 두둑에 던져두었었다. 그때는 이 잘라낸 고구마순을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 거름이라도 되겠지 싶었다. 그런데 얘들이 흙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계속 자랐다. 한참 지나니 이게 버린 고구마순에서 나온 두둑인지 심은 고구마순에서 나온 두둑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얘네들도 하도 빨리 자라서 또 고랑을 덮어버려 순치기를 해야할 정도였다. 이제 이 감자캔 두둑은 마늘을 심어야 하니 고구마를 캐기로 했다. 얼마나 들었으려나 궁금했는데 캐보니 생각보다 많이 달렸다. 길가다 돈을 주운 느낌이랄까? 횡재한 기분이 든다. 신기하게도 크기도 적당한게 먹기 딱 좋은 크기가 대부분이다. 2023. 10. 8.
토마토 두둑에 파종한 무 토마토를 잘라내고 비어 있던 두둑에 파종했던 무가 잘 자라고 있다. 밭의 흙에 두둑 만들어 파종한 무보다 더 잘 자라는것 같아 신기하다. 두둑에 멀칭이 되어 있어 흙 속이 더 따뜻할까? 아니면 토마토에 비료 주었던 것이 지금까지 영향이 있는걸까? 햇볕 받는건 같은 상황인데... 뭐 한쪽이라도 잘 자라면 좋은거니까 잘 크기를 기대해보자. 2023. 10. 7.
도라지 씨 받아 말리기 도라지는 꽃이 피고 씨가 생기면 뿌리가 안커진다고 한다. 그래서 꽃이 피려고 하면 따줘야 한단다. 도라지는 한번 심어놓으면 손이 안가는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가보다. 그런데 난 꽃이 보기 좋아 꽃이 피도록 그냥 두었다. 꽃밭에 심었으니 얘들은 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신 꽃이 지고 씨가 생기면 잘 받아두었다가 내년에 뿌리를 크게 만들 도라지 밭을 새로 만들 생각이다. 거기는 꽃을 따줘야겠지? 일단 씨를 채취해서 마른것과 덜마른것을 구별해서 말리고 있다. 씨를 사다가 심으면 편할텐데 나도 참 일을 사서 만들고 있다. 2023.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