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조아159 들깨밭 옆 호박 들깨밭이 너무 무성해서 밭 주변을 다니기 어려웠었다. 들깨 베고, 말리고, 털고, 말리는 작업으로 바쁜일이 끝나고 조금 한가해져서 밭 주변을 둘러보았다. 들깨밭 옆 둑에 호박이 엄청 많이 자랐다. 호박도 많이 달려있다. 일부는 벌써 늙어버려 따먹을 수 없게 된 것도 있다. 애호박만 몇 개 따고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늙은호박 될 때까지 놔두기로 한다. 2023. 11. 3. 목마가렛 꽃색이 변했다 목마가렛이 처음 꽃이 피었을 때는 가운데는 진한 분홍색이고 테두리 꽃잎은 연한 분홍색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진한 분홍색이 되었다. 가운데는 붉은색에 가깝고 테두리 꽃잎은 진한 분홍색이 되었다. 기온이 내려가서 그런가? 꽃잎의 색깔이 온도에 따라서 변하는걸까? 예전 꽃 색깔에 비해 더 강렬한 색이 되어 좋기도 하고 예전 색깔이 그립기도 하지만 지금도 계속 꽃이 피는 목마가렛이 참 좋다. 얘는 겨울에는 아파트로 데려가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게 해봐야겠다. 2023. 11. 3. 배추 묶어주기 날이 추워지면서 배추가 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스로 잎을 오므리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결구가 되어야 배추 속이 노랗게 변하고 그래야 김장은 담지 않더라도 쌈배추로 이용하거나 배추전을 부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배추는 벌써 잎을 완전히 오무렸는데 어떤배추는 아직 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고민을 하다가 배추를 묶어주기로 했다. 보통은 묶어주지 않고 그대로 두고 결구가 진행되지 않는 배추를 먼저 뽑아 먹었었다. 올해도 벌써 몇포기 뽑아먹기는 했지만 결구되지 않고 있는 배추가 꽤 여럿 있어서 모두 묶어주기로 했다. 혼자 배추 묶는것은 노하우가 조금 있어야 잘 묶을 수 있는것 같다. 시작할때보다는 요령이 생기니 점점 실력이 늘어서 처음 묶어준 배추는 끈을 풀어 다시 묶어주었다. 2023. 11. 3. 글라디올러스 구근 캐는중 글라디올러스 구근을 캐고 있다. 글라디올러스는 춘식 구근이므로 늦가을에 캐서 잘 말려 보관했다가 내년봄에 다시 심어야한다. 올해 꽃이 피었던 구근은 봄에 심을때 크기가 큰 구근이었다. 이번에 캐보니 그중에서 상당수는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 대략 꽃피는 햇수로 2~3년 가는것 같다. 작은 어린 구근인 자구를 봄에 심으면 꽃은 피지 않고 가을까지 구근 크기만 커진다. 이것을 캐 놓았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심으면 꽃이 핀다. 꽃이 피었던 구근은 그 다음해까지 2년까지는 꽃이 잘 피는데 3년째에는 일부가 수명이 다해서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생기가 없는 푸석한 구근이 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매년 자구를 캐 두었다가 다시 심기를 반복해주어야 한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워낙 꽃이 멋지니 이런 수고를 해야 예쁜 꽃을 매.. 2023. 11. 3. 들깨 기름짜러 방아간에 갔다 들깨는 6kg이 한말이라고 한다. 말리기 전에 7kg을 말려보니 6kg도 채 안된다. 마르면서 무게가 많이 준다. 하긴 수분이 날라가니까 무게가 줄어드는건 당연하겠지? 들깨를 다 말리고 무게를 달아 6kg씩 담아보니 여섯자루가 나왔다. 즉 여섯말이라는 얘기다. 들깨 농사를 처음하는거라 많이 나온건지 적게 나온건지는 잘 모른다. 들깨 세말을 들고 기름을 짜러 방아간에 갔다. 그런데 방아간에서 이상한 얘기를 한다. 우리 깨가 누구는 잎들깨라고도 하고 누구는 돌깨라고도 한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들기름은 별로 안나온단다. 더구나 얘는 껍질을 벗기는게 안된단다. 그러니 껍질벗겨 들깨가루로 만드는 것도 안된단다. 뭔일이래? 왜 이런일이 생겼지? 씨를 심을때 냉장고에 있던 어디에서 생겼는지도 잘 모르는 씨를 심은게.. 2023. 11. 3. 오이 지지대 분해 철거 오이 A자형 지지대를 철거했다. 하나하나 분해해서 부품들을 같은것 끼리 모아 묶어 창고에 넣었다. 처음 오이 지지대를 설치했을때의 모습부터 오이가 잘 자라고 있는 모습과 오이가 많이 커서 지지대의 꼭대기까지 올라간 모습까지 지난 과정을 회상해보았다. 올해 처음으로 A자형 지지대를 설치해보았는데 주위 사람들의 관심은 많이 끌었으나 지지대없이 키운 오이에 비해 더 많이 달렸던건 아닌것으로 기억된다. 그래도 멋진 모습으로 1년동안 즐거움을 주었고 오이도 꽤 많이 따먹었으니 만족할만하다. 2023. 11. 1. 오이씨 받아 말리기 오이를 여름내내 따먹고 오늘 정리를 하면서 씨받을 오이를 땄다. 오이씨를 받아 통통한 것들만 모아 말리고 있다. 오이씨는 처음에는 노란색에 가깝더니 겉의 물기가 마르니 색깔이 조금 더 흐려져서 베이지색이 난다. 지난 2월 지인으로부터 조선오이를 키워보겠냐면서 씨를 주기에 받아다가 심어 1년간 잘 따먹었다. 인터넷에 있는 피클오이에 가까운 모양이어서 중간에 이거 피클오이 아냐? 하고 생각도 해봤다. 오이맛은 참 좋았으니 조선오이든 피클오이든 내년에도 다시 심어야 되겠다. 씨를 이만큼이나 받았으니 옆집에도 나눔을 할 만큼 충분하겠지? 2023. 11. 1. 마늘 싹이 났다 10월 22일에 파종했던 1차 파종 마늘이 싹이 났다. 오늘이 파종한지 9일째인데 벌써 싹이 올라온 것이니 참 신기하다. 아직 종구나 주아는 싹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쪽 분리한 마늘인 인편에서 제일 먼저 싹이 나는것 같다. 이런추세로 싹이 난다면 2차 파종했던 진산마늘은 10월 28일에 심었으니 11월 6일쯤 싹이 날것으로 예상된다. 뭔가를 심을때마다 싹이 나올까? 하고 걱정하다가 싹이 올라오면 신기하면서도 기쁨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오늘 올라온 마늘 새싹도 나를 많이 기쁘게 해 주었으니 심을때의 힘들었던 기억은 싸~악 사라진다. 그러니 매년 힘들지만 뭔가를 열심히 심을 수 있는것 같다. 2023. 10. 31. 멋진 해지는 모습 오늘도 해지는 모습은 멋지다. 이제는 해지는 위치가 높은 진악산? 맞나? 저 산보다 더 왼쪽에서 진다. 해가 지기 직전의 모습부터 해가 지고난 붉으스름한 하늘 모두 멋지다. 자두나무와 벚나무 사이는 가지에 걸리지 않고 해가잘 보이는 곳이다.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도시보다는 훨씬 많이 자연의 변화를 접하게 된다. 해지는 모습도 그 중의 하나다.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 나가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야 겨우 보이기 때문에 별로 느낄 기회가 없었다. 시골에서는 해지는 위치가 변해도 마당이나 밭에서 다 볼 수 있어서 그런가보다.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 2023. 10. 3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