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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생활일상514

담장 아래의 구절초 2022.10.03. 우리집 담장 아래에 구절초가 많이 피었다. 옆쪽과 뒤쪽의 담장아래에 심어놓은 구절초가 올해는 제대로 많이 활짝 피었다. 강둑길 양쪽의 구절초가 풀 벨 때 모두 잘려나가서 우리집 담장 아래의 구절초 꽃이 귀한 존재가 되었다. 2022. 10. 4.
과꽃이 피었다 2022.10.03. 노랫말에 있는 과꽃이 피었다. 오랬만에 보는 과꽃이 반갑다. 색깔도 너무 강렬한 꽃자주색이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이 꽃을 보면 어릴때 자주 흥얼거리던 노랫말이 생각나는 꽃이다. 누나는 정말 과꽃을 좋아할까?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 ㅎㅎ 2022. 10. 4.
시월 셋째날 아침 풍경 2022.10.03. 밤새 비가 렸다. 아침에도 비가 계속 내려 산책은 못하고 정자에 앉아서 비구경을 한다. 저 멀리 산허리에는 구름이 걸려있고 집안의 텃밭에는 서리태, 배추, 무, 고구마 등이 자라고 있다. 화단 가장자리 경계석 위에 올려놓은 화분들은 비를 맞아 좋아하는것 같다. 비가 오면 하겠다고 미뤄두고 있던 일들이 많은데 얼른 비가 그쳐야 일을 시작할텐데... 내마음을 아는지 비가 살짝 덜온다. 밭으로 나가 막 일을 시작하면 또 비가 더 많아지고, 들어오면 조금씩 덜오고... 계속 반복이다. 에라 모르겠다. 비 맞으면서 그냥 일을 한다. 저쪽에서 아내가 비맞고 일하면 감기들까 걱정된다고 들어오란다. 그래도 어부인 말씀 잘 들으려고 들어왔더니 이제는 자기가 나가서 비 맞으며 꽃들을 옮겨심고 있다. .. 2022. 10. 3.
메리골드 꽃 덩어리 2022.10.03. 메리골드 꽃밭이 꽃 덩어리가 되었다. 앞쪽과 뒤쪽 종자가 다르긴 다른가보다. 뒤쪽은 꽃잎이 5장이고 색깔은 빨간색이 주류를 이루고 가끔 주황색 꽃잎도 보인다. 모두 홑겹이다. 앞쪽은 꽃잎이 8장 홑겹이거나 겹꽃으로 꽃잎이 더 많다. 색깔도 주황과 노랑이 섞여있다. 일단 꽃이 많이 피어있으니 보기는 좋다. 2022. 10. 3.
시월 첫날 안개가 자욱하다 2022.10.01. 시월이 되었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집앞으로 나가는데 한치앞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마주오는 자동차도 구별하기 어려워서 위험할 수도 있으니 산책을 미루고 일부터 시작한다. 이러다가 일에 몰두하면 산책을 못갈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예감은 어김없이 맞아서 어느새 해가 뜨고 안개가 많이 걷혔다. 결국 산책은 못갔다. 2022. 10. 2.
가을 풍경. 노란빛의 들녘 2022.09.30. 시골 동네의 가을풍경이다. 논에는 벼가 누렇게 변해서 황금빛 들판을 만들어주었다. 밭에 있는 콩도 잎이 노랗게 변한 곳이 많아지고 있다. 도라지밭의 도라지는 줄기와 잎이 거의 말라 갈색이 되어가고, 생지황 밭에는 잎이 몇장씩 붉어지기 시작했다. 작년과 올해 거름 넣고 갈고, 수단글라스 심고 또 갈고 하던 밭에는 이제 2년 관리했으니 인삼밭을 만들려나보다. 밭 가장자리에 각목과 차양막을 준비해놓았다. 곧 또 몇개의 인삼밭을 보게될것 같다. 2022. 10. 2.
강둑 양쪽 풀을 깎았다 2022.09.27. 오늘 강둑 양쪽의 풀을 깎았다. 멋지게 피어있던 코스모스 꽃도 잘렸고, 막 피어나던 구절초 꽃도 모두 잘렸다. 꽃이 잘린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대신 깔끔하게 정리된 강둑길을 얻었으니 좋기도 하다. 꽃은 얼마후에는 또 자라서 꽃이 필것이다. 요즘은 예초기를 가지고 풀 벨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단다. 작년이나 봄에는 일하는 사람이 숫자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몇분 안된다. 일손을 구하는게 어려워 추석도 지나고 한참 되어서야 작업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22. 9. 30.
물안개와 일출 2022.09.22. 아침 산책길에 강에서는 물안개가 줄기줄기 피어오르고 산위로는 해가 뜨려고 환해지고 있다. 오늘 물안개도 참 멋지다. 강에서 올라온 물안개가 순식간에 산을 가린다. 곧 해가뜨면 없어질 안개가... 2022. 9. 22.
가시박을 제거하는 정성 2022.09.21. 저녁 산책길에 아내는 코팅 장갑과 전지가위를 들고 출발한다. 대충 짐작은 되지만 그 성격을 어떻게 말리나... 이 많은 가시박에 몇 줄기를 제거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것 보다 못하겠지만 그래도 한줄기라도 제거하면 그만큼 씨가 덜 떨어지겠지? 그런 심정일듯하다. 장갑도 없이 나온 나는 맨손으로 가시박의 껄끄러운 줄기를 잡을수도 없으니 그만하라는 말만 하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출발할때 나도 장갑을 챙겨나올것을... 괜히 미안하니까 이제 캄캄해졌으니 그만하라고 자꾸 말만할밖에... 이런 내 맘을 알기는 하려나? 2022. 9. 22.